2026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9월 더프(더 프리미엄 모의고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이번 9월 시험은 실제 수능을 앞두고 치르는 전국 단위 모의평가 성격을 갖고 있어, 수험생의 현재 위치와 남은 기간 학습 방향을 점검하는 데 의미가 큽니다. 특히 등급컷과 체감 난이도는 수시 원서 접수 및 정시 전략 수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번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전반에서 다양한 특징을 보였으며, 일부 과목은 예상보다 난도가 높게 형성되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입시 기관들이 발표한 예측 등급컷도 과목별로 차이를 보였고, 수험생들의 대비 전략 또한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국어 영역 등급컷·난이도
2026학년도 9월 더프 국어는 전반적으로 독서 지문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문학 영역은 비교적 평이했지만, 독서의 사회·과학 지문은 길이와 난도가 높아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1등급 컷은 전년도 대비 소폭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언어와 매체 선택자와 화법과 작문 선택자 간 점수 차이 역시 나타났는데, 화작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기 쉬웠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결국 국어 영역의 변별력은 독서에서 갈렸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은 여전히 90점대 초반에서 안정적으로 성적을 냈지만, 중위권은 시간 압박으로 인해 평균 점수가 낮아졌습니다. 이는 정시 대비에서 표준점수 상위권이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수학 영역 등급컷·난이도
수학은 영역별 체감 난이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확률과 통계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 일부 고난도 문항에서 계산량이 많아 시간을 소모시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미적분과 기하 선택자는 난이도 체감이 높았는데, 특히 미적분에서 까다로운 함수 문제와 극한 문제가 출제되어 변별력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1등급 컷은 확통에서 92~93점대가 예측됩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미적분과 기하가 더 어렵게 출제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수학은 상위권에게는 도전적인 시험이었지만, 중하위권에게는 오히려 킬러 문항을 제외하면 풀 만한 시험이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영어 영역 등급컷·체감
영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주요 독해 지문에서 함정 선지가 많아 정답률이 떨어졌고, 빈칸 추론 문항이 까다로웠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듣기 영역은 전반적으로 평이하여 중위권 학생들이 점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는 전년도와 큰 차이는 없으나 일부 학생들이 체감 난도를 높게 느낀 만큼 실제 성적 분포는 중위권에서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는 절대평가 체제이지만, 상위권 대학 지원 전략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사회·과학탐구 분석
사회탐구는 일부 과목에서 시사적 맥락을 반영한 지문들이 출제되어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경제나 사회문화는 자료 해석 난도가 높았으며, 생활과 윤리는 비교적 무난했습니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Ⅱ와 물리Ⅱ에서 고난도 문항이 등장해 상위권을 가르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지구과학Ⅰ은 평이하게 출제되어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기 좋았습니다.
탐구 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라 희비가 갈렸습니다. 변별력 높은 과목을 택한 학생들은 고득점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고, 상대적으로 무난한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안정적인 등급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정시 반영 비율에서 과목 선택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부각시킨 결과입니다.
종합 평가·학습 전략
2026학년도 9월 더프는 국어 독서, 수학 미적분·기하, 영어 독해 등에서 변별력을 높였다는 점에서 수능 본시험을 염두에 둔 출제 경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상위권 변별을 강화하는 방향이었으며, 수험생들에게는 철저한 시간 관리와 전략적 학습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남은 기간 수험생들은 약점 보완이 핵심입니다. 국어에서는 독서 훈련과 시간 관리 전략이 필요하고, 수학은 킬러 문항 대비와 과목별 선택 전략 수립이 중요합니다. 영어는 꾸준한 어휘·독해 훈련으로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해야 합니다. 탐구 과목은 선택 과목에 맞는 맞춤형 학습과 기출 분석을 통해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해야 합니다.
마무리
2026학년도 9월 더프는 단순한 연습 시험이 아니라, 실제 수능 전략 수립을 위한 리허설이었습니다. 등급컷은 과목별 난이도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학생 개개인의 강·약점을 드러내는 지표로 작용했습니다. 남은 기간 수험생들이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학습 전략을 세운다면 수능 본시험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