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본 히우가나다 해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다시 한 번 '난카이 해곡 대지진'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해역에서 30년 내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80%로 추정하고 있으며, 과거 역사적 사례를 통해 그 피해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특히 만화가 타츠키 료의 작품 『내가 본 미래』가 2025년 대지진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지며 대중의 불안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난카이 해곡의 구조, 대지진 발생 주기, 피해 예상 시나리오, 그리고 최근 이슈화된 배경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1. 난카이 해곡(Nankai Trough) 정의
'난카이 해곡'은 일본 혼슈 남부에서 시코쿠 서쪽을 지나 규슈 북해안까지 이어지는 해저 감입대(subduction zone)입니다. 필리핀해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침강하면서 만들어진 이 해역은 길이 약 900km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메가 쓰나미 발생 지역 중 하나로 꼽힙니다.
2. 역사적 대지진의 기록
과거 약 1,300년간 난카이 해곡을 따라 12회 이상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 684년 하쿠호 난카이 지진
- 1707년 호에이 대지진 – 약 3만 명 사망
- 1854년 안세이 동·난카이 지진 – 이틀 연속 발생
- 1944년 도난카이 지진, 1946년 쇼와 난카이 지진
이 중 1946년 쇼와 난카이 지진은 규모 M8.0 이상으로 쓰나미와 연쇄 피해를 야기했습니다.
3. 발생 주기와 예측 위험성
난카이 해곡 지진은 약 100~200년 주기로 발생하며, 일본 지진연구위원회는 30년 내 발생 확률을 80%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24년 히우가나다 해역 M7.1 지진 이후 경각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일본 정부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 사망자 최대 298,000명
- 건물 파손 약 2.35백만 채
- 경제적 피해 220조 엔(약 1.8조 달러)
이에 따라 2025년 재해대책 기본계획을 수정하여 피해 감소 목표를 세운 상태입니다.
4. 왜 최근 이슈가 되나?
2024년 히우가나다 해역 M7.1 지진은 JMA가 ‘지진 일시 정보’를 처음 발령한 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만화가 타츠키 료의 『내가 본 미래』가 2025년 지진을 예고한 장면이 재조명되며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타츠키 료 만화와 과학적 대응
타츠키 료의 만화는 과거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예견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JMA) 및 전문가들은 "지진은 날짜와 규모를 예측할 수 없다"며 과학 기반 대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5. 결론 –불확실해도 철저하게 대비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과학적으로 30년 내 발생 확률이 80%로 추정되는 초대형 재난입니다. 예언적 콘텐츠에만 의존하기보다, 내진 설계 강화, 방재 교육, 지역 대피 매뉴얼 확보 등 현실적 대응이 더욱 중요합니다. 대한민국도 해안가와 가깝기 때문에 국민적 경각심과 대비 태세가 필요합니다.
출처: TIME, Reuters, FT, The Nation, Wikipedia, Kyodo News